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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의 농담 "투수 송구 금지 제안했는데..."
입력 2016-12-02 05:01  | 수정 2016-12-02 08:41
존 레스터는 평소 송구와 견제 동작에 어려움을 겪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시카고 컵스 좌완 선발 존 레스터는 메이저리그 새 노사 협약에 맞춰 농담을 던졌다.
레스터는 현지시간으로 1일 새벽 자신의 트위터(@JLester34)를 통해 "투수가 1루에 송구하는 것을 금지하려는 내 노력이 통과되지 못했지만, 나는 새로운 협약에 합의한 선수노조와 구단주가 자랑스럽다!"는 글을 남겼다.
메이저리그 노사는 현지시간으로 11월 30일 새로운 노사 협약에 합의했다. 기존 협약 만기일(12월 1일)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극적으로 이뤄낸 합의였다.
평소 1루 견제와 수비 시 송구 동작에 어려움을 겪었던 레스터가 노사 합의를 기념해 일종의 자학 개그를 한 것. FOX스포츠는 "메이저리그 노사는 앞으로 5년간 협약을 위한 협상이 없을 예정이다. 레스터에게는 로비를 위한 충분한 시간일 수도 있고, 단순히 견제 동작을 연습할 수도 있다"고 평했다.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진행된 최종 협상에서는 많은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직접 목소리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MLB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에 따르면, 텍사스 레인저스 유격수 엘비스 앤드루스를 비롯해 클레이튼 커쇼(LA다저스), 호세 바티스타(토론토), 맷 하비, 커티스 그랜더슨(이상 뉴욕 메츠), 크리스 카푸아노(FA) 등이 협상에 직접 참가했다.
특히 중남미계 선수들은 중남미 출신 아마추어 선수들이 직격탄을 맞을 국제드래프트 제도 도입을 철회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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