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외신에 비친 국정 농단…대통령은 '조롱' 국민엔 '찬사'
입력 2016-12-01 19:40  | 수정 2016-12-01 20:51
【 앵커멘트 】
최순실 씨의 국정 농단 사태가 불거진 지 이제 40일이 됐습니다.
그동안 외국 언론들은 이번 사태를 어떤 시각으로 접근했는지 이권열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지난달 초 뉴욕타임스 만평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머리 안에서 최순실 씨가 조종하고 있습니다.

다른 해외 언론들은 최 씨의 아버지 최태민 씨를 라스푸틴으로, 최 씨를 '여자 라스푸틴'으로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라스푸틴은 제정 러시아 말기, 황실의 신임을 등에 업고 국정을 좌우하면서 황실의 몰락을 재촉한 주술사입니다.

▶ 인터뷰 : 포스터 카터 / 영국 리드대학 연구원(알자지라 방송)
- "박근혜 대통령은 최태민을 통해 성장했을 것입니다. 이런 것은 라스푸틴과 비교할 수 있습니다."

대만의 한 애니메이션 업체는 이번 사태를 조롱하는 영상물을 만들어 인터넷에 공개해 해외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40년간 절친으로 지내온 최씨로 하여금 대통령 연설문을 첨삭하게 해주었고…."

하지만, 대규모 군중의 평화적인 촛불 집회에 대해선 외국 언론들의 감탄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CNN 보도
- "제가 취재한 집회 가운데 가장 평화로운 집회입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00만 시민이 대통령을 압박했다며, '서울의 힘'이라고 평가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편집 : 이인환
화면출처 : 유튜브(Taiwanese Anima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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