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프로포폴 주사? "말 못해" 간호장교의 애매한 대답
입력 2016-12-01 19:40  | 수정 2016-12-01 20:22
【 앵커멘트 】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에서 일했던 간호장교 2명 중 1명은 이미 대통령에 대한 진료는 없었다고 밝혔죠.
미국에 있는 또 다른 한 명인 조 모 대위도 입을 열었는데 답변이 애매합니다.
황재헌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조 모 대위는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을 본 적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조 모 대위 / 전 청와대 간호장교
- "(세월호 참사 당일) 그때 진료는 없었습니다."

평소 대통령에 대한 미용 시술도 없었다며 자신은 아닌 건 아니라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조 모 대위 / 전 청와대 간호장교
- "(미용시술을 받은 적 있나요?) 없습니다. 제가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부분…."

그런데 민감한 질문엔 대답을 피합니다.

태반주사와 일명 '사라진 7시간 의혹'의 중심에 있는 프로포폴을 대통령이 맞았는가를 물으니 의료법 핑계를 댄 겁니다.

▶ 인터뷰 : 조 모 대위 / 전 청와대 간호장교
- "(프로포폴을 주사한 적 있습니까?) 환자처치와 처방에 대한 정보는 의료법상 비밀누설금지 조항 때문에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약물 관련 질문만 애매하게 답한 셈이어서 국민적 관심사인 '7시간 의혹'을 해소 시키기엔 역부족이란 지적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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