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조 첫날, 검찰총장 출석 놓고 시작부터 '삐걱'
입력 2016-12-01 10:29  | 수정 2016-12-01 13:29
【 앵커멘트 】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국회 국정조사가 어제(30일)부터 시작됐습니다.
검찰총장 불출석을 놓고 일부 의원들은 시작한 지 40분도 안 돼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는 등 앞으로 험난한 국정조사를 예고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발단은 김수남 검찰총장의 증인 불출석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
- "검찰총장의 국회 출석 선례 없다는 점과 현재 수사 중인 사건의 중립성과 공정성을 기한다는 (이유로 불출석했습니다)."」

위원들은 여야 할 것 없이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장제원 / 새누리당 의원
- "검찰수사에 영향을 주거나 간섭을 하겠다거나 구체적인 피의사실을 알겠다는 게 아닙니다."

김성태 위원장이 간사들과 협의했다고 해명하자 민주당 간사인 박범계 의원이 즉각 항의합니다.

▶ 인터뷰 :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간사 간 협의는 무슨 협의를 했다고 지금 말씀을…."

위원장과 야당 위원간의 기싸움이 이어졌고, 일부 위원들은 회의장을 아예 나가버렸습니다.

▶ 인터뷰 : 윤소하 / 정의당 의원
-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 지금."

▶ 인터뷰 :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건 있을 수가 없어요. 그리고 검찰총장 자리를 왜 안 만들어 놨습니까?"

결국, 시작 40분 만에 멈춘 국정조사 특위.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김성태 위원장은 20분 뒤 회의를 재개하며 오후에라도 부르겠다고 말했지만, 검찰총장은 끝내 국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서철민 VJ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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