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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 엔조 데뷔전 데뷔골, 아빠 지단 어깨 으쓱
입력 2016-12-01 09:31 
드리블, 킥 모션도 아빠와 닮았다. 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다.
현역 당시 세계 최고의 선수로 군림한 지네딘 지단(44) 레알마드리드 감독 아들이 부친이 보는 앞에서 더할나위 없는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첫째 아들 엔조(21)는 1일 산티아고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오네사와의 2016-17 코파델레이 32강 2차전에서 3-1 앞선 후반 18분 추가골을 넣어 6-1 대승에 일조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스코와 교체투입한 엔조는 마리아노의 패스를 받아 아크 정면에서 골문 좌측 하단을 찌르는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엔조는 득점뿐 아니라 지네딘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마르세유 턴을 선보여 산티아고베르나베우를 찾은 팬들을 열광케했다.
특유의 포커페이스로 아들의 득점을 지켜본 지단 감독은 "아버지이자 감독으로 엔조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레알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한 지단 감독은 엔조 외에도 루카(18), 테오(14), 엘야즈(11) 등 3명의 아들을 더 두고 있다. 이들 또한 레알 유스팀 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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