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탄핵도 하고, 협상도 하고"…어정쩡한 국민의당
입력 2016-11-30 19:40  | 수정 2016-11-30 20:14
【 앵커멘트 】
이렇게 야3당이 단일대오를 꾸렸지만, 국민의당 내에선 다른 의견도 조금씩 나오고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당의 새 비대위원장으로 내정된 김동철 의원이 대통령 퇴진에 관한 협상에 응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12월 5일부터 박지원 의원에 이어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직을 이어받는 4선의 김동철 의원.

김 의원은 탄핵은 탄핵대로 추진해야하지만, 대통령의 퇴진 일정에 관한 논의도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철 / 국민의당 의원
- "일단 대통령의 퇴진 일정을 국회가 논의하십시다. 퇴진과 함께 책임 총리를 논의하는 게 저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 퇴진에 관한 협상은 없다는 기존 야3당대표 합의와는 다른 목소리가 나온 겁니다.

이어 발언에 나선 박주선 국회부의장도 국민의당이 더불어민주당과 차별화에 나서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주선 / 국회부의장
- "전부 더불어민주당하고 손잡고 가는 것이 목적이 돼버렸지 않습니까? 이래가지고 무슨 정권을 찾아올 것이며…."

새누리당 비박계와의 공조를 강조해온 박지원 비대위원장 또한 원내대표로서는 새누리당과 계속 대화하겠다며 협상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결국 국민의당에서 대통령 퇴진에 관한 이견이 표출되면서 야권공조를 유지하기가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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