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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하니까 청춘이다…축구 미생들의 완생 도전기
입력 2016-11-30 19:40  | 수정 2016-11-30 21:17
【 앵커멘트 】
아프니까 청춘이란 말이 있죠. 그런데 아프면 청춘이 아니라 환자 아닙니까?
저는 이렇게 표현하고 싶습니다. 도전하니까 청춘이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쌀쌀한 날씨 속에 몸을 푸는 선수들은 지원자 430명 중 서류전형을 통과해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1차 공개테스트에 나온 수험생들입니다.

1차 테스트에서 주어진 단 몇십 분의 연습경기에서 자신의 실력을 입증해야 2차 테스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황상현 / 스페인 3부리그 출신 선수
- "긴장이 안 된다면 거짓말이고 긴장이 되는데 약간 설레기도 하고 잘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

어제 1차 테스트 참가자 176명 중 오늘 2차 테스트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절반도 안 되는 53명.

이중 최종 테스트인 구단 평가까지 통과해 입단 기회를 얻는 선수는 3명 정도입니다.

▶ 인터뷰 : 김인석 / K리그 클래식 제주 출신 선수
- "경기를 많이 나갈 수 있는 팀에 가서 게임을 많이 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클래식이든 내셔널이든 뛰어야 선수니까."

아들 몰래 테스트를 보러온 어머니와 아버지는 연습경기 내내 마음을 졸입니다.


누군가는 환호하고 누군가는 절망해야 하는 축구 미생들의 완생 도전기.

도전 정신만큼은 모두가 합격이기에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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