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영수 특별검사 “대상자 지위고하 고려하지 않을 것”
입력 2016-11-30 17:27  | 수정 2016-12-01 17:38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수사를 맡게 된 박영수 특별검사(사법연수원10기)는 임명된 직후 수사영역을 한정하거나 대상자의 지위고하와 일체의 정파적 이해관계 역시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특검은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자신의 사무실에서 취재진을 만나 일체의 사실관계에 대한 명백한 규명에 초점을 둘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가적으로 엄중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심정”이라며 좌고우면하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수사팀 구성과 일정 확정 등의 후속 작업 과정은 국민에게 투명하게 설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특검은 서울지검 강력부장, 대검 강력과장, 서울지검 2차장, 대검 중수부장, 서울고검장 등을 거쳐 검찰 내 대표적인 강력통·특수통이다.
이날 박 대통령은 박 특검을 임명하면서 이번 특검 수사가 신속 철저하게 이루어지기를 희망하고 이번 일로 고생한 검찰 수사팀의 노고에 고맙다”는 뜻을 밝혔다고 정연국 대변인이 전했다.
정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본격적인 특검수사가 시작되면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특검의 직접 조사에도 응해서 사건 경위에 대해서 설명할 예정”이라며 특검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이 사건의 모든 진상이 밝혀지고 책임 가려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 특검은 앞으로 20일 동안 수사시설 확보, 특검보 임명 등의 준비작업을 마무리하고 그 다음날부터 수사를 진행하게 된다. 다만 여야의 특검법 합의에 따라 특검은 준비 기간에도 수사에 돌입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명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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