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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통합야구 회장 당선’ 김응용 “나는 한다면 하는 사람”
입력 2016-11-30 16:44  | 수정 2016-11-30 17:16
김응용 감독이 초대 통합야구소프트볼 협회장에 당선됐다. 사진(올림픽파크텔)=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올림픽파크텔) 황석조 기자] 초대 통합야구협회 회장으로 당선된 김응용 당선자(75)가 당선된 뒤 ‘자신은 한다면하는 사람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응용 당선자는 30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통합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초대회장 선거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됐다. 이로써 신임 김 당선자는 향후 4년간 협회를 이끌게 됐다.
김 당선자는 정치인 대 야구인으로 흘러간 이번 선구구도에서 일찌감치 우세를 점했다. 야구인 및 기존 야구단체들이 그를 지지했으며 현장에서도 그를 향한 지지가 높았다. 김 당선자는 선거운동 기간 현실가능한 공약과 함께 무너진 대한야구협회를 살려낼 신뢰를 최우선 공약으로 제시했다. 존경받는 원로 야구인답게 현장과 협회, KBO의 소통을 원활하게 만들 적임자임도 강조했다.
김 당선자는 당선 뒤 이계안 후보님과 경쟁을 했다. 훌륭한 분이시라 속마음으로는 추대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는데...제가 당선이 되어 책임감이 더욱 무겁다. 공약한 것은 꼭 실천에 옮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 당선자는 새 집행부 구성에 대해 야구인은 밖과 안이 없다. 저는 40년 이상 아마추어 선수로 있었다. 과거와 달리 근래에는 경쟁을 하다보니 파벌 같은 것이 생겼더라. 스포츠에 암적인 부분이다. 프로가 생김으로서 그런 파벌이 조성됐다”라며 그런 부분을 고려해 인재등용을 펼칠 것임을 강조했다. 김 당선자는 저는 여러분들이 아시다시피 현역 때 한다면 하는 사람이었다. 야구협회를 새롭게 뜯어 고치겠다”고 강한 포부를 드러냈다.
김 당선자는 프로경기 입장료 10%를 기금으로 마련하는 등 일부 공약에 대해서는 아직 KBO와 협의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KBO와 아마추어는 공생관계다. 프로발전을 위해서라면 아마추어가 발전해야 한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 없다”고 협의를 강조했다.
김 당선자는 전임 집행부가 기금운용을 불투명하게 해 물의를 일으켰던 부분에 대해서는 기금운용 불투명은 말이 되지 않는다. 불투명하게 갈 수가 없다. 인재를 적재적소에 쓰겠다”고 인재등용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또한 고등학교 팀 100개 만들기 공약에 관해서는 제가 (은퇴 후) 2년 동안 따라다닌 것이 고교 야구팀들이다. 많이 노력했다. 프로구단 10개 팀을 제대로 운영할려면 고교 1000개팀은 있어야한다. 100개 팀도 안되는 현실에서 10개 팀 운영은 무리다. 저변확대를 시켜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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