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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내게 남은 48시간’이 전하는 ‘죽음’ 그리고 ‘현재’
입력 2016-11-30 16:4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죽음을 통해서 ‘현재를 다시 되돌아 볼 수 있을까. ‘내게 남은 48시간은 방송에서 터부시 되던 ‘죽음이라는 소재를 전면으로 끌고 나왔다.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tvN 새 예능프로그램 ‘내게 남은 48시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전성호 PD를 비롯해 이미숙, 탁재훈, 성시경이 참석했다.
‘내게 남은 48시간은 출연자들에게 주어진 48시간의 시한부 인생을 들여다보는 신개념 리얼리티 프로그램. 이미숙, 탁재훈, 성시경, 박소담이 출연을 알려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방송에서 흔히 다루지 않는 소재인 ‘죽음을 정면으로 다룬 예능 프로그램이 등장해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잘 사는 것만큼 ‘잘 죽는 것이 대중의 공감대를 자극할 것이라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48시간은 ‘내 인생에 남은 시간이 48시간 밖에 없다면?이라는 가상 상황에 처한 출연진들의 모습을 팔로우한다.

이날 전성호 PD는 죽음이라는 소재가 금기시 됐다. 왜 하지 않을까 고민됐다”며 검강검진 받을 때마다 죽음 생각한다. 아침 의학 관련 쇼를 봐도 왜 사람들은 터부시 할 까 생각했다”고 죽음이란 소재를 다루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물론 죽음이란 소재가 갖고 있는 부정적인 면이 있겠지만 속시원하게 얘기할 필요가 있겠다 싶었다”며 죽음을 통해 현재가 더 부각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실제로 죽어볼 순 없기 때문에 가상을 들여왔다. 죽음을 체험해보면 현실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나는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 적극적인 생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48시간이라는 시간은 어떻게 결정하게 된 것일까. 어찌 보면 너무 길고, 너무 짧기도 한 시간이다.
전 PD는 제작진 입장에서 체력적으로도 물리적으로도 굉장히 긴 시간이다. 하지만 출연진 입장에서는 짧은 시간이라고 생각했다. 24시간은 이벤트 같은 느낌이고, 72시간은 마치 여행 프로그램이 될 것 같았다. 48시간은 내가 무엇을 할지 한 번 생각해보고, 서치해보면서 그 시간을 잘 활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48시간을 체험했던 이미숙과 탁재훈은 어떤 느낌을 받았을까. 두 사람은 특별한 경험이었다.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의견을 모았다. 그저 제가 왜 이런 상황에 놓이게 됐을까, 이게 만약 진짜 현실이 된다면 난 어떡해야 하나”는 고민이 가장 컸다고.
마지막으로 전 PD는 ‘48시간을 체험하는 출연진들을 보는 시청자들이 몰입도에 따라 프로그램에서 전해지는 감동과 위로가 달라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시청자분들 역시 각자의 삶을 돌아보고 스스로 ‘나 잘 살아왔다고 한 번쯤 얘기해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고 밝히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당부했다.
웰다잉 리얼리티 tvN ‘내게 남은 48시간은 오늘(30일) 밤 11시에 첫 방송되며, 매주 수요일 밤 11시에 총 12회에 걸쳐 방송된다.
shinye@mk.co.kr/사진=유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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