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문시장 대화재…12시간 지나도 꺼지지 않아, 완전 붕괴 위험도
입력 2016-11-30 16:09 
서문시장/사진=연합뉴스
서문시장 대화재…12시간 지나도 꺼지지 않아, 완전 붕괴 위험도


대구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출동한 소방관 2명이 다치고 불이 난 상가건물이 거의 다 탔습니다.

대구시 중구 대신동 서문시장 4지구 상가에서 불이 난 시간은 30일 오전 2시 8분께입니다.

4지구는 서문시장 6개 지구 상가 가운데 하나다. 의류, 침구, 커튼 등을 파는 상가가 많습니다.


상가 1층에서 시작한 불은 4층 건물 전체로 확산했습니다.

1976년 건립한 낡은 건물인 데다가 타기 쉬운 물질이 많아 불이 순식간에 퍼졌습니다.

상인이 대부분 퇴근하고 없는 시간에 불이 나 지금까지 인명 피해는 없습니다.

화재 당시 건물에는 경비원 2명이 있었으나 옥상으로 대피해 구조됐습니다.

다만 화재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장모(47) 소방위와 최모(36) 소방사가 다쳤습니다.

불이 난 지 12시간이 넘도록 불은 완전히 꺼지지 않았습니다.

오전 8시 50분께 4지구 가건물 일부가 무너졌습니다.

대구시와 시소방본부는 4지구 상가 839곳 모두 탔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상가건물이 완전히 무너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소방본부는 시장 주변에 방화 차단선을 설치해 시민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주변으로 번지지 않도록 불을 끄고 있으나 의류 상가가 많아서 완전 진화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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