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영 "검찰총장이 수사 내용을 밝히면 향후 공정한 수사될 것"

이완영 "검찰총장이 수사 내용을 밝히면 향후 공정한 수사될 것"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은 오늘(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검찰을 두둔하는 발언을 해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에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은 이 의원의 검찰 두둔 발언을 비판했습니다.

이날 국조위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 법무부, 대검찰청, 보건복지부, 국민연금공단 등 5곳의 기관보고를 실시했지만, 대검찰청의 불참으로 파행을 빚었습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검찰 수사가 사실상 종료된 시기에서 대검찰청이 수사 공정성을 이유로 불출석한 걸 인정할 수 없다"며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검찰청이 기관보고하도록 한 건 의결사항인데 증인석에도 대검찰청이 있지도 않다"며 "이는 국회 의결을 정면으로 위반하고 무시한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이어 박 의원은 "검찰은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수석은 최소한 소환도 하지 못했다. 그게 검찰의 현 주소"라며 "떠밀려 수사해 증거인멸 시간을 준 검찰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할 마당에 정치적 중립성을 거론하며 출석하지 않은 건 국정조사를 넘어 국민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자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은 "이 자리에서 검찰총장이 수사 내용을 밝힌다면 어떻게 향후 공정한 수사가 될 것이며 검찰청 수사 내용에 어떻게 공정을 담보할 수 있겠느냐"고 대응했습니다.

하지만 장 의원은 "이 의원의 말이 참 참담하다. 이런 관행이 계속되면 국조특위가 제대로 운영될 수 없다"며 이 의원의 발언에 반박했습니다.

한편 대통령 비서실, 기획재정부, 교육부 등을 상대로 하는 2차 기관보고는 다음달 5일 진행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