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치 테마주 신고하면 보상금 최고 20억
입력 2016-11-30 15:38 

금융감독원이 내년 2월까지 정치 테마주 집중 제보기간을 운영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최근 정치테마주들이 기승을 부리자 단속을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금감원이 올해 4월 이후 주요 정치인과 관련된 60여 개 종목의 주가 변동 추이를 분석한 결과, 정치 테마주의 주가 변동률은 32.3%로 코스피·코스닥 시장 평균 변동률(11.8%)의 3배에 달했다.
금감원은 정치테마주 관련 제보가 불공정거래를 적발하는 결정적 증거로 채택되면 최대 20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올해에만 4건의 제보에 대해 9195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강전 금감원 특별조사국장은 제보할 때는 종목, 위반자, 장소, 일시, 방법 등 불공정거래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증거자료도 함께 제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불공정거래 신고는 금감원 증권 불공정거래 신고센터(www.cybercop.or.kr)나 전화(1332),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02-2100-2600), 한국거래소 불공정거래신고센터(stockwatch.krx.co.kr·1577-3360) 등을 통해 제보하면 된다.
강전 국장은 허위 사실이나 단순한 인맥으로 테마가 형성된 경우 주가 급락으로 손실을 볼 수 있으니 주의해야한다”며 특별한 이유없이 풍문만으로 주가가 급등한 종목에는 추종매매를 자제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정치테마주와 관련해 특별한 목적없이 단순히 허위사실이나 풍문을 유포한 경우에도 ‘시장질서 교란행위에 해당돼 과징금을 부과 받을 수 있으니 유의해야겠다.
[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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