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갑수 이마트 대표, 사장 승진…신세계 77명 임원 인사 단행
입력 2016-11-30 15:19  | 수정 2016-11-30 15:20

김해성 부회장과 공동대표체제로 이마트를 운영해 온 이갑수 대표가 그룹 내 유일하게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이마트를 단독으로 이끌게 됐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오랜 시간 보좌해 온 김 부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신세계그룹은 사장 승진 1명, 신규 대표이사 내정자 3명 포함해 승진 52명, 업무위촉 변경 25명 등 총 77명에 대한 정기 임원인사를 12월 1일자로 단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사장 승진에는 기존 이마트 이갑수 대표이사가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대표이사는 김 부회장의 퇴진으로 이마트를 단독으로 경영한다.
신임 대표이사 내정에는 김성영 이마트 신사업본부장 부사장보가 편의점인 이마트위드미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기존 윤명규 이마트위드미 대표이사는 신세계건설 건설부문 대표이사로 옮긴다.

또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는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사업총괄 부사장보가, 센트럴시티 대표이사는 박주형 신세계 지원본부장 부사장이 맡는다.
부사장 승진에는 김봉수 신세계 부사장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정식 신세계 상무, 유신열 상무, 형태준 이마트 상무, 노재악 상무는 각각 부사장보가 됐다.
신세계는 이번 임원인사 배경에 대해 그룹의 미래를 준비하고 핵심 경쟁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큰 틀 안에서, 철저히 능력주의 인사를 실천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핵심경쟁력 강화와 함께 신사업 가속화 및 신성장 모멘텀 창출에 주안점을 두고 각 사별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우선 신세계의 경우 기존사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적극적인 신사업 추진 기반 마련을 위해 영업 1, 2본부를 신설했다. 기존 점포의 현장 영업력과 점포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전략본부도 만들어 중장기 핵심경쟁력 제고와 신사업 발굴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마트 역시 개발본부를 신설해 국내 및 해외사업 개발기능을 통합하고 사업추진 전반에 대한 역량과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담당은 다점포화 등 사업확장에 따라 트레이더스본부로 격상하고 산하에 트레이더스 운영담당을 새롭게 만들었다.
특히 매입조직의 경우 상품 및 사업특성에 맞는 바잉조직 재편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상품차별화 역량을 더욱 확고히 했다는 설명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그룹의 5년후, 10년후 미래를 제대로 준비할 수 있는 체제 구축에 중점을 두고, 미래 준비와 핵심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최적임자를 엄선해 승진시켰다”며 앞으로도 연공서열을 탈피, 철저히 능력과 성과주의 인사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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