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트럼프 이후 신 기후체제 논의…서울 기후-에너지 컨퍼런스 개최
입력 2016-11-30 13:1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파리 기후변화 협정 탈퇴를 공언한 가운데 향후 영향과 대응책을 논의하는 국제 컨퍼런스가 열렸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녹색성장대학원과 사단법인 우리들의미래가 공동 주최하는 ‘제3회 서울 기후-에너지 컨퍼런스가 3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서울 기후-에너지 컨퍼런스는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인식 제고와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국제회의체다. 기후 전문가와 관련 정부부처, 국제기구와 학계, 산업계에서 500명이 넘는 인사가 매년 참여한다.
녹색성장 공동위원장을 지낸 김황식 전 국무총리의 축사를 시작으로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정병국 의원, 오세정 의원이 각각 기후변화에 대한 입장과 메시지를 발표했다.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은 ‘신 기후에너지 시대와 한전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가졌다.

반기문 UN사무총장은 축사를 통해 이달 초 파리기후변화협약이 발효됨으로써 인류는 기후변화를 위한 지구촌 협력의 새벽을 열었다”며 시민사회 주체들이 기후변화시대의 행동을 이끄는 강력한 챔피언으로 앞으로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대주제는 ‘마라케시 회의와 2020년 신 기후 체제로 지난 7일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개최된 제22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2) 이후 2020년 신 기후 체제에 대한 논의가 국가대책, 에너지 전환전략, 국제탄소시장, 글로벌 녹색성장협력 등 4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파리 기후변화 협정으로 대표되는 전세계 기후 대응 체계와 국제 협력에 미칠 영향 점검이 각 세션별로 논의됐다.
[디지털뉴스국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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