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심상정 “대통령 담화, 탄핵 피하려는 마지막 몸부림”
입력 2016-11-30 11:14  | 수정 2016-12-01 11:38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퇴진 논의를 국회에 맡기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탄핵을 코앞에 두고 탄핵소추를 피해보고자 하는 마지막 몸부림”이라고 평가했다.
심 대표는 30일 오전 10시 국회 본청 223호에서 열린 야3당 비상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통해 대통령은 오로지 법망에서 빠져나갈 궁리만 하고 있었다. 검찰조사는 거부하고 변명하며, 대국민담화 시간을 변명과 발뺌의 기회로 악용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특히 심 대표는 대통령은 자진 퇴진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세상이 시끄러우니 국회가 개헌을 통한 임기단축안을 만들어 오면 받아들이겠다는 것”이라며 결국 탄핵소추를 피하고, 임기를 최대한 연장하겠다는 술책”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비박의원들이 흔들리고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 수백만의 촛불에도 확신이 없다면 오천만 촛불이 켜져도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결국 민심이 정치행위의 기준이 아니라는 말”이라며 (새누리당 의원들이) 앞 다퉈 제출했던 대국민 반성문이 진심이 아니라는 말이다. 피의자 대통령을 섬길지, 국민을 섬길지 최종 판단할 책임은 자신들에게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의당은 두 야당과 함께 흔들림 없이 가장 빠른 시일 내에 탄핵안을 통과시키는 데 매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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