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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까지 튄 약물…KLPGA 첫 적발 '충격'
입력 2016-11-30 10:36  | 수정 2016-11-30 13:48
【 앵커멘트 】
약물 청정 지역으로 인식되던 한국 여자 골프에 첫 도핑 적발 선수가 나왔습니다.
인기와 실력에서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여자 골프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5월 전북 군산에서 열린 KLPGA 투어 정규 대회.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가 불시에 6명을 선별해 실시한 불법 약물 검사에서 한 명의 선수가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우승 경력까지 있는 해당 선수는 최근 순위 하락으로 많은 대회를 못 나가다 보니 무의식적으로 먹은 감기 몸살약이 문제가 된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실제로 감기약의 일종인 슈도에페드린 성분이 검출돼 KADA는 경기력 향상을 위한 의도적인 도핑이 아니라는 판단 하에 KLPGA의 규정보다 가벼운 6개월 자격 정지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2009년 KLPGA의 도핑 방지 시스템 도입 후 처음 적발된 사례라 충격이 작지 않습니다.


약물 청정 지역이라는 이미지가 깨졌고, 세계 3대 투어라는 자존심에도 상처를 입었습니다.

▶ 인터뷰 : 김남진 / KLPGA 사무국장
- "이런 일이 재발 되지 않도록 지금보다 더 철저히 교육할 예정입니다."

실력으로 일군 세계 최강 한국 골프의 명성에 흠집이 나지 않도록 더 철저한 도핑 방지와 관리가 요구됩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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