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갑은 '홀쭉'·백화점 매출 '빨간불'
입력 2016-11-30 10:35  | 수정 2016-11-30 13:46
【 앵커멘트 】
소비심리는 얼어붙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지갑을 닫으며 연말 특수를 누릴 백화점 매출에도 빨간불이 켜졌고, 가장 안정적이라는 40대 소득마저 줄어 소비절벽이 나타난 양상입니다.
이어서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40대 직장인 강 모 씨는 나빠진 경기 탓에 지출을 할 거면 더 싼 제품을 고르고, 포인트나 할인조건도 꼼꼼히 챙기기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강 모 씨 / 40대 직장인
- "와이셔츠를 사든 외투를 사든 백화점을 이용했다가 할인점을 애용합니다."

이는 실제 백화점에서도 목격되는 소비 양상입니다.

「유명 상표 패딩이 10만 원도 안 되는 가격에 할인 판매 중이지만, 지난 주말 매출은 최대 4% 빠졌습니다.」

▶ 인터뷰 : 백화점 업계 관계자
- "유통가의 대목인데 주말 매출이 좀 기대에 못 미치면서 걱정은 있지만, 연말까지 이어지는 행사 통해서…."

쇼핑 천국이라는 서울 명동 거리로 나가봐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중국인 관광객 특수 등으로 낮이고 밤이고 한창 붐비던 것을 고려하면 명동거리는 다소 한산해졌습니다."

손님이 적은 매장도 눈에 띕니다.

▶ 인터뷰 : 명동 거리 상인
- "일본·중국사람으로 거의 밥 먹고 살았는데 이유야 어찌 됐든 썰렁하네요."

「주력 소비 계층인 40대 소득이 전년 대비 처음 감소했고, 」

최순실 국정농단과 사드 갈등 등으로 미래를 보고 소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지 않으면서 소비절벽이 눈앞에 닥친 양상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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