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세월호 당일 최순득에 주사 처방…누가 맞았나?
입력 2016-11-30 10:32  | 수정 2016-11-30 13:40
【 앵커멘트 】
최순실, 순득 자매는 그럼 김상만 전 원장한테서만 주사제를 대리처방 받았을까요?
MBN이 취재한 이 병원에서도 '주사를 맞지 못한다고 알려진' 최순득 씨가 주사제를 처방받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주사는 누가 맞았을까요?
이혁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지난 2014년 4월 16일.

최순득 씨는 서울 강남의 한 척추치료 전문 병원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OOO병원장
- "최순득 씨는 그날(세월호 참사 당일) 왔었나요? 혹시 확인되나요?"
- "네 한 번 왔었어요 그날."」

병원장은 최 씨가 주사를 맞지 못하는 상태였다는 점도 털어놓습니다.

▶ 인터뷰 : OOO병원장
- "주사를 못하고 처음에는 조금 하다가 운동도 조금 가르쳐 보고 여러가지 하다가 테이프도 조금 붙이고…."

「그런데 MBN이 입수한 이 병원의 내부 자료에 따르면, 최 씨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당일을 포함해 그해 4월에만 네 차례에 걸쳐 디톡스 주사를 처방받습니다.」

주사를 맞지 못하는 사람에게 주사제를 처방한 겁니다.

주사제를 대리 처방해 제3자에게 투여한 것은 아닌지 의심이 가는 대목입니다.

▶ 인터뷰(☎) : 의학계 관계자
- "저희 학계나 교과서에서는 그런 주사가 인정받거나 그런 것은 아닌 거죠. 보통 (그 주사를) 그렇게 자주 맞지는 않는 것 같던데…."

최순득 씨 이름으로 주사제를 대리 처방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상만 씨는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된 상태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김준모·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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