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기환, 이영복에게 향응은 인정…엘시티 비리는 부인
입력 2016-11-30 10:02  | 수정 2016-12-01 10:38

해운대 엘시티(LCT) 비리와 관련해 금품 로비를 받은 혐의로 29일 검찰에서 12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엘시티 사업과 관련해 청탁이나 압력을 행사하지 않았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현 전 수석은 검찰 조사에서 포스코건설의 시공사 참여, 1조7800억원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엘시티가 관련 행정기관으로부터 받은 특혜성 인허가와 행정조치에 관여한 바 없다며 검찰이 내민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엘시티 사업은 자신이 국회의원을 마치고 청와대에 근무하기 전에 모든 인허가와 시공사 유치, PF 대출이 이뤄졌기 때문에 개입할 여지가 없었으며 이와 관련해 금품 로비를 받았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엘시티 시행사 실질 소유주인 이영복(66·구속기소) 회장과 수십 차례 골프를 치고,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사실, 명절 때 선물과 상품권을 받은 것은 인정했지만, 엘시티 사업과의 연관성이나 대가성은 부인했다.
그러나 검찰은 현 전 수석의 ‘알선수재 등 혐의 입증에 필요한 물증과 관련자 진술 등을 충분히 확보했다고 판단, 조만간 현 전 수석의 처벌 수위를 정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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