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구 서문시장 화재…섬유류 취급해 화재 급속히 확산
입력 2016-11-30 09:47 
대구 서문시장 화재 / 사진=MBN
대구 서문시장 화재…섬유류 취급해 화재 급속히 확산


30일 새벽 큰불이 난 대구 서문시장 4지구는 의류, 침구 등 가연성 소재인 제품을 취급하는 상가가 대부분이어서 불길이 급속도로 확산했습니다.

대구시에 따르면 4지구는 인접 상가와 함께 모두 839개 점포로 구성돼 있고 대부분 상가가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합니다.

진화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자세한 피해 내용이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서문시장 4지구는 연면적 1만5천300여㎡에 주차장인 지하 1층과 점포가 있는 지상 4층으로 돼 있습니다.


4지구 건물은 서문시장이 연차적으로 들어서던 무렵인 1976년 11월 철근 콘크리트로 건립했습니다.

40년이 된 건물 자체가 낡아 화재에 취약하지만, 4지구가 주로 섬유류 제품을 취급하고 있어 1층 부근에서 난 불이 급속도로 퍼진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4지구 상가번영회 관계자는 "4지구 상가 70% 이상이 의류를 취급한다. 나머지 30% 정도가 이불 등 침구, 액세서리 판매업소다"고 말했습니다.

이 때문에 날이 밝을 때까지 소방차 97대와 인력 750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고 헬기를 동원해 공중에서 물을 뿌렸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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