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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공효진 "`또 공블리냐`는 반응, 속상할 때도 있죠"
입력 2016-11-30 09:06 
인터뷰②에서 계속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공효진은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를 통해 '공블리' 애칭을 탈피할 수 있을까.
공효진은 최근 끝난 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또 한 번 블링블링한 공블리 모습을 보여줬다. 같은 듯 달랐다. 사실 걱정을 했단다.
"표나리 역할을 하기로 하면서 제일 걱정된 게 '공블리'라는 이미지였어요. 작가님이 '파스타'를 쓰신 분이신데 '공블리로 돌아왔으면 한다'는 얘기를 했거든요. '이 이미지를 또 어떻게 다르게 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었죠. 그래도 역시 선택의 후회는 없었어요. 작가님이 잘 그려주셨으니까요.(웃음)"
대중이 인식하는 '공블리' 이미지에 아쉬움은 분명 있다.
"공블리가 제게 특화됐으니 그런 것 같긴 한데 이전에 제가 출연했던 작품들은 잊으시나 봐요. '프로듀사'에서 맡은 역할은 제가 생각하기에 저런 상사가 있으면 무척 싫을 것 같은 캐릭터였는데 잊혔나 봐요. '괜찮아 사랑이야'에서도 까칠하고 시크했었는데....."
그는 "배우들도 바보가 아닌 이상 다르게 보이려고 엄청 노력한다"며 "특히 드라마 초반에 노력을 많이 하는데 사람들이 '또 공블리야?' 하면 솔직히 신경질 나고 속상하기도 하다"고 고백했다.
"이번에 초반에 반응을 꼼꼼하게 봤거든요. '또 공블리?'라는 얘기에 혼잣말했어요. '벌써 얘기하지 말고 드라마 다 보고 얘기하라고요'라고요. 저는 운이 좋게 악플이 많지 않은데, 악플 많은 연예인을 보면 '어떻게 참아내지?' 싶을 때가 있다니까요.(웃음)"
그는 공블리로 불리는 것이 걱정이긴 하지만 그래도 "할머니가 되어서도 '공블리'로 불리면 좋겠다"고 바랐다.
jeigu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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