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간 이식 후 혈액형 완전히 바뀌어
입력 2008-01-25 10:05  | 수정 2008-01-25 10:05
해외 화제 순서입니다.
간 이식 수술을 받은 한 호주 소녀의 혈액형이 장기 제공자의 것으로 완전히 바뀐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의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밖의 해외 화제를 주장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호주의 15세 소녀 데미-리 브레넌 양. 급성 간부전으로 간 이식 수술을 받은 브레넌 양을 수술 9개월 뒤에 검진한 의사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브레넌 양의 혈액형은 물론이고 이식된 간에서 흘러나온 줄기세포가 골수에 정착하면서 면역 체계까지 완전히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장기 이식수술을 받은 환자의 면역계가 바뀌어버릴 정도로 이식 조직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인 사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의학계는 브레넌과 같은 결과를 다른 장기이식 환자들에게서도 재현할 수 있느냐가 남은 과제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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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승무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태국의 드라마가 태국 국내에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성을 불문한 구타 장면은 물론이고 여성 승무원들의 선정적인 의상과 외설시비를 불러일으키는 장면들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태국 승무원 조합은 드라마의 내용을 수정해달라고 제작사에 요구하기에 이르렀고 태국 정부는 일부 내용을 수정하는 선에서 중재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제작사 측은 이 인기 드라마의 주요 시청자 층에는 승무원 본인들도 대다수 포함돼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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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 테니스 스타들이 총 출동한 호주오픈 여자단식 4강전에서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와 안나 이바노비치(세르비아)가 결승행을 확정했습니다.

샤라포바는 이번 대회 시작부터 허리와 허벅지 부상에 시달린 옐레나 얀코비치(세르비아)를 맞아 완승을 거뒀습니다.

얀코비치는 부상의 고통을 극복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습니다.

이어서 열린 이바노비치와 다니엘라 한투코바(슬로바키아)의 준결승.

흰색 경기복 한투코바는 첫 세트에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2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2-0으로 앞서갔습니다.

하지만 감각을 회복한 이바노비치가 반격에 나서면서 2세트에서 역전을 일궈냈고 3세트에서도 한투코바의 범실에 힘입어 끝내 승리의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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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단식 준결승에서는 이번 대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프랑스의 조-윌프레드 총가가 세계랭킹 2위 스페인의 라파엘 나달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총가는 최고 시속 221킬로미터의 강서비스를 선보이며 무려 17개의 서비스 에이스로 단 2개 에이스의 나달을 압도했습니다.

mbn뉴스 주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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