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외신도 긴급 보도…"즉시 퇴진과는 거리 있어"
입력 2016-11-30 06:50  | 수정 2016-11-30 07:18
【 앵커멘트 】
외국 언론들도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를 긴급 뉴스로 보도했습니다.
외신들은 박 대통령이 임기를 채우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박 대통령의 발표가 즉시 퇴진과는 거리가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 시작과 함께 외국 주요 언론들은 박 대통령의 담화 내용을 발 빠르게 보도했습니다.

▶ 인터뷰 : CNN 보도
- "박 대통령은 국회의 결정에 운명을 맡긴다고 밝혔습니다."

외신들은 박 대통령이 임기를 채우기는 어렵다고 전망했습니다.

AP통신은, "박 대통령이 이승만 전 대통령 이후 사임하는 한국의 첫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3차 대국민담화의 숨은 의미는 시간 벌기라는 지적도 잇따랐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임박한 탄핵 표결을 차단하기 위한 시도"라고 분석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해, "박 대통령이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지연작전을 펼치는 것이란 해석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영국 BBC는, 박 대통령의 이번 발표가 무조건 사임하겠다는 게 아니라 나중에 물러나겠다는 제안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한일 관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을 뒀습니다.

NHK는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가 힘들어졌다며, 서울의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문제에 대해서도 한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기 어려워졌다고 보도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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