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테임즈 계약, 마이너 거부권에 인센티브까지 포함됐다
입력 2016-11-30 01:23 
에릭 테임즈는 마이너 거부권을 보장받는등 좋은 조건에 계약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밀워키 브루어스와 3년 계약에 합의한 에릭 테임즈, 계약 조건은 어떨까.
브루어스 구단은 29일 테임즈와 3년 계약을 발표했다. 테임즈는 같은 날 지명할당된 크리스 카터를 대신해 밀워키의 주전 1루수로 2017시즌을 맞이한다.
'FOX스포츠' 등 현지 언론이 공개한 계약 조건에 따르면, 테임즈는 3년 1600만 달러의 계약을 보장받았다.
2017년 400만 달러에서 시작해 2018년 500만, 2019년 600만 달러로 연봉이 오른다. 2020년에 대한 옵션이 있고 바이아웃 금액은 100만 달러다. 여기에 시즌마다 타석에 따라 50만 달러의 인센티브가 추가된다.
여기에 그의 동의없이 마이너리그로 보낼 수 없는 마이너 거부권이 포함됐다. 트레이드가 되면 일정 금액의 보너스를 받는다.
메이저리그에서 1년이 조금 넘는 서비스 타임을 기록중인 그는 팀 옵션까지 다 채워도 메이저리그에서 FA 자격을 인정하는 서비스타임 6년을 다 채우지 못하지만, 계약이 끝나면 FA 자격을 인정받을 수 있다.
토론토와 시애틀에서 평범한 외야수였던 그가 이런 '대박 계약'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한국프로야구에서 보낸 3년이 결정적이었다. 3년간 타율 0.348 출루율 0.450 장타율 0.720 124홈런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타자로 거듭났다.
그리고 그는 앞서 한국프로야구의 성공을 발판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강정호(피츠버그), 박병호(미네소타), 김현수(볼티모어) 등과 비슷하거나 더 좋은 계약 조건을 얻었다. 앞선 이들의 계약 사례가 많은 영향을 미쳤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