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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한 명? 코트니 심스 있기에…SK 완승
입력 2016-11-29 20:51 
SK 코트니 심스가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홈경기에서 수비수 두 명을 앞에 두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잠실)=KBL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진수 기자] 올 시즌 프로농구에서 벌써부터 여러 구단들이 외국인 선수들의 부상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서울 SK 역시 마찬가지다. SK는 테리코 화이트가 최근 부상으로 경기 출전을 할 수 없다. 다행히 지난 28일 가승인 신청한 마리오 리틀과 계약 합의를 해 내달 3일부터 경기에 투입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는 코트니 심스만 나서야 했다. 문경은 SK 감독은 이날 경기 전 2~30득점 하는 선수가 빠졌다. 국내선수로 어떻게 메우냐의 문제다. 상대에게 2~30점을 덜 주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심스를 믿고 다른 선수들이 외곽슛을 자신 있게 쏘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주인공은 심스였다. 심스는 이날 34분21초를 소화하면서 올 시즌 자신의 최다득점에 1점 모자른 23득점 18리바운드 1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그러면서 SK는 kt를 77-58로 꺾고 6승8패로 단독 6위가 됐다. 심스는 가장 최근이던 지난 27일 인천 전자랜드전에서의 4득점에 그쳤던 아쉬움을 훌훌 털어냈다. 최근 5경기에서 3차례나 20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SK는 전반을 30-29로 1점차 앞선 채 끝냈다. 좀처럼 점수 차를 벌리지 못하던 SK는 심스가 3쿼터에 본격적으로 활약하면서 달아나기 시작했다. 심스는 3쿼터에만 11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57-43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은 SK는 여유롭게 경기를 펼치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최준용은 16득점 8리바운드 7도움으로 승리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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