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탄핵 D-데이 9일 유력…"비박 찬성 장담 못해"
입력 2016-11-29 07:00 
【 앵커멘트 】
국회의 탄핵안 발의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탄핵 시점은 이번 주보단 다음 주 금요일 즉 9일이 유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탄핵의 캐스팅보트를 쥔 새누리당 비박계의 찬성을 아직 장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윤범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탄핵 표결이 가능한 본회의 일정은 다음 달 2일과 9일.


그 가운데 '신속성'을 앞세운다면 2일, '정확성'을 중시한다면 9일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일단 국민의당은 탄핵의 적기를 이번 주로 못박고 2일 표결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우리는 12월 2일이 적기라고 추진하고 있고 물론 야3당과 지금 현재 비박계 일부 의원들과 논의해서…."

하지만, 민주당은 좀 더 신중한 입장입니다.

2일도 가능하지만, 탄핵안의 완성도를 높이고 가결 정족수를 확보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준비됐다고 판단되면 2일이라도 바로 의사일정을 진행할 것이며 준비가 좀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9일 날 처리하게 될 것입니다."

오는 2일까지 내년 예산안 처리를 마무리해야 하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캐스팅보트를 쥔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도 탄핵안의 내용이 확정되기 전까진 쉽게 찬성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도 고려 대상입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따라서, 탄핵의 D-데이는 다음 달 9일이 유력한 가운데, 탄핵안이 확정된 후 내일(30일)쯤 최종적인 탄핵 일자가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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