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호성 녹음파일 보도 너무 나갔다"
입력 2016-11-28 19:40  | 수정 2016-11-28 20:49
【 앵커멘트 】
이런 가운데 검찰의 막판 수사도 관심입니다.
정호성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기 내용이 핵폭탄이 될 것이란 세간의 보도에 대해 검찰이 선을 그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서정표 기자!(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관심이 많은 정호성 '녹음파일', 그래서 보도가 계속 나왔었는데, 검찰이 이례적으로 오보라고 밝혔죠. 무슨 말인가요?

【 기자 】
정호성 전 비서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검찰이 확보한 휴대전화 2대 기억하실 겁니다.

대통령의 공무상 기밀누설혐의를 밝힌 결정적인 증거물이었는데요.

최근 그 전화기 안에 핵폰탄급 내용이 담겨 있다는 취지의 보도가 연일 쏟아졌는데 검찰이 오늘 선 긋기에 나섰습니다.

"파일 내용의 10초만 공개해도 촛불이 횃불이 된다"는 보도나, 대통령이 최순실 씨를 "최 선생님"이라고 표현하는 보도가 있었는데요.


사실상 오보라고 검찰이 밝힌 겁니다.

특검으로 수사결과를 넘기기에 앞서 확실히 아닌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 질문 2 】
곧 특검인데, 특검 전에 정유라 씨가 검찰에 소환되느냐, 이것도 관심 아닙니까?
어떻습니까? 나옵니까?

【 기자 】
검찰은 오늘 정유라 씨 소환과 관련해 "필요하면 부르겠다, 하지만 결정된 건 없다"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정유라 씨는 현재 독일에 있는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는데요.

국내 입국 절차와 관련해서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즉, 정유라 조사 그리고 소환은 검찰 수사에선 아직 관심이 없다고 봐도 된다는 거죠.

향후 특검에서 이뤄질 가능성 큽니다.

【 질문 3 】
서 기자 이런 가운데, 변호인들 간의 신경전도 날카롭다, 차은택 씨 변호인과 최순실 씨 변호인 간의 검찰 밖 기싸움이 있다던데 무슨 말인가요?

【 기자 】
네. 차은택 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김종민 변호사가 오늘 밝힌 내용 때문인데요.

지난 2014년 최순실 씨와 차은택, 우 전 수석의 장모가 골프를 치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최순실 씨가 우 전 수석의 장모에게 "차 씨를 도와줘라"고 말했다고 김종민 변호사가 밝힌 거죠.

최순실 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그런 의혹을 자꾸 만들어내지 말라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검찰에서 발표할 일을 왜 변호인이 얘기하냐며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의뢰인들의 방어권을 위해 변호인들의 검찰 청사 밖 싸움도 치열한 양상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서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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