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슈&현장]한국 대표 전시 브랜드를 만들자
입력 2008-01-24 18:15  | 수정 2008-01-25 08:44
우리나라에서 전시산업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시회가 없다는 점에서 대표 전시회를 육성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경기도 양주시에 있는 한 벽지회사입니다.

친환경 벽지를 생산하는 이 회사는 지난해 한 전시회에 참여한 덕에 매출이 수십억원이나 껑충 뛰었습니다.

인터뷰 : 최용철 / 서울벽지 이사
- "처음 참가했는데 예상치 않게 매출이 15% 늘었고 홍보효과도 상당했습니다."

전시회가 단순히 보여주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판로 개척에 가장 주안점을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이강진 / 경향하우징 차장
- "참가자에게 실질적인 효과가 있는 전시회가 되도록 해외 바이어를 적극 유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시회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크게 향상됐지만 선진국에는 훨씬 미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 김인식 / 킨텍스 대표
- "독일이나 미국은 GDP의 1%가 전시컨벤션 산업입니다. 우리나라는 0.08%에 불과하지만 그만큼 발전 여지가 큽니다."

따라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시회를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힘을 얻고 있습니다.

모터쇼는 디트로이트, 세계가전쇼는 라스베이거스를 떠올리듯이 이제 우리나라도 대표 전시회 하나쯤은 키울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또 대표 전시회가 생기면 브랜드 인지도가 제고되면서 다른 전시회에도 상승작용을 일으킨다는 게 전시산업계의 설명입니다.

한 줌의 성장잠재력 확충마저 절실한 이 때, 전시산업의 인프라가 보다 확대된다면 경제성장에 적지 않은 몫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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