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경욱, 세월호 참사 당일 브리핑서 “난리 났다”
입력 2016-11-28 14:05  | 수정 2016-11-29 14:08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이 세월호 참사 당일 브리핑 중 웃는 포습이 포착됐다.
27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대한 의혹을 파헤치며 당일 오전 10시 30분 열린 청와대 공식 브리핑 비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민 전 대변인은 브리핑에 앞서 난리 났다”라고 말하며 크게 웃었다. 당시 세월호는 배가 선수만 남겨진 채 뒤집혀있는 상황이었다.
논란이 커지자 민 전 대변인 측은 28일 텔레비전 카메라 앞 브리핑을 하면서 자꾸 틀려서 혼잣말을 하는 상황이다. 긴장이 되니까 몇 번을 틀렸고 그래서 혼잣말로 ‘(자꾸 틀려서) 난리 났다고 얘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민 전 대변인은 앞서 2014년 서남수 교육부장관이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모인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컵라면을 먹은 데 대해 라면에 계란을 넣어서 먹은 것도 아니고 끓여서 먹은 것도 아니다”라며 쭈그려 앉아서 먹은 건데 팔걸이 의자 때문에, 또 그게 사진 찍히고 국민 정서상 문제가 돼서 그런 것”이라고 서 장관의 행동을 두둔했다.
이후 민 전 대변인은 논란이 확산되자 비보도 전제 발언이었다”라며 해당 발언을 보도한 일부 매체에 청와대 춘추관 출입정지 28일 징계를 내렸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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