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차은택 공소장에 또 등장한 박 대통령
입력 2016-11-27 20:58 
【 앵커멘트 】
차은택 씨 공소장에 적시된 범죄 사실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사항이 여러 차례 등장하는데요.
전정인 기자가 그 내용을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 기자 】
차은택 씨 공소장에 드러난 박 대통령의 지시는 모두 네 차례.

지시사항은 모두 안종범 전 수석을 통해 그대로 수행됐습니다.


박 대통령은 포스코계열 광고회사 포레카 매각 과정에서 안 전 수석에게 "포레카가 대기업에 넘어가지 않도록 매각 절차를 살펴보라"고 지시했습니다.

검찰은 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박 대통령을 공범으로 지목하지 않았습니다.

아직은 공범으로 보기엔 증거가 부족하다며 대통령 대면조사를 하면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나머지 세 차례 지시는 모두 KT와 관련된 것입니다.

먼저, 안 전 수석에게 차은택 씨 측근인 이동수 전 KT통합마케팅 본부장 등을 KT에 채용될 수 있도록 KT 회장에게 연락하라고 지시한 겁니다.

이후 보직을 광고 업무를 담당하는 직책으로 변경하게 하고, 최순실 씨 실소유 회사를 광고대행사로 선정될 수 있도록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박 대통령의 공모 관계를 분명히 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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