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리인하' 시기만 남았다
입력 2008-01-24 15:05  | 수정 2008-01-24 17:26
미국이 전격 금리를 0.75%P 내린데 이어 추가금리 인하가 예상되면서 우리나라도 콜금리 인하 압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2분기 이후 한국은행도 금리인하에 동참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에 은영미 기자입니다.


미국이 경기침체를 막기위해 전격 금리를 0.75%P 인하하면서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3.5%수준으로 낮아졌습니다. 연 5.0% 수준인 우리나라 콜금리와의 격차는 무려 1.5%.

여기에 이달말 미국이 최대 0.5%까지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경우 금리격차는 최대 2%까지 벌어지게 됩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중앙은행 등도 금리인하에 동참할 태세여서 그동안 동결기조를 유지했던 한국은행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우선 국내외 금리격차가 커질 경우 금리차익을 노린 외국자금 유입이 기승을 부리면서 국부유출을 부추길 수 있다는게 부담입니다.


인터뷰 : 한재준 /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국내외 정책금리 차이가 확대되면 금리차익을 노린 외국자금이 확대될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국내 금융시장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하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물가상승 압력이 다소 완화되는 2분기 이후 한국은행도 금리인하에 동참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경기침체로 인한 국내 경기 둔화 우려가 제기될 경우, 새 정부의 경제살리기 기조에 대해 한국은행이 마냥 버티기로 일관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인터뷰 : 은영미 / 기자
-"시장의 관심은 이제 물가보다는 경기쪽으로 기울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한국은행의 금리인하도 이제 시기만 남았다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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