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비대위원장 2명으로 압축…김형오·인명진 거론
입력 2016-11-25 06:40 
【 앵커멘트 】
그제(23일) 새누리당 주류, 비주류 중진의원 6명이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를 두고 밤늦게까지 논의했습니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 인명진 목사가 거론됐지만 결국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순실 게이트'로 내홍에 빠진 새누리당의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를 논의하기 위해 중진의원 6명이 모였습니다.


주류 원유철·정우택·홍문종, 비주류 나경원·주호영·김재경 의원이 머리를 맞댔지만 결국 합의 도출에 실패했습니다.

▶ 인터뷰 : 원유철 / 새누리당 의원
- "확고한 리더십과 신념을 갖춘 분이라고 판단되는 분을 모시자는 원칙적 공감대를 이뤘고요."

10여 명이 후보로 거론된 가운데, 비주류는 김형오 전 국회의장을, 주류는 인명진 목사를 비대위원장으로 추천하고 있는 상황.

비주류가 추천하는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국회의장을 역임한 정치 지도력이 장점으로 꼽히지만, 친이계로 분류돼 주류인 친박계와 갈등을 벌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주류가 추천하는 인명진 목사는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을 역임한 공정성이 장점으로 꼽히지만, 정치 경력이 없어 내홍에 빠진 당을 구할 수 있을지가 의문으로 꼽힙니다.

▶ 스탠딩 : 안병욱 / 기자
- "이런 가운데, 비주류가 현 지도부 퇴진과 비상시국회의에서 추천한 인물을 위원장으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주류와의 견해 차이를 좁힐지 여부가 분당과 탈당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 obo@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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