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쁘띠첼 미초’ 일본인 마음에 쏙 들었다.
입력 2016-11-24 14:08 

‘쁘띠첼 미초가 일본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24일 CJ제일제당은 음용식초 쁘띠첼 미초의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일본 매출액이 100억 원을 넘어서며 2015년 연간 매출에 비해 약 4배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대로라면 쁘띠첼 미초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11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쁘띠첼 미초는 지난 2012년 석류맛으로 일본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2015년에는 ‘청포도 미초와 ‘그린애플 미초를 차례로 선보였다. CJ제일제당은 다양한 맛과 향을 내놓은 게 일본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독특한 레시피를 소개한 것도 성공 비결로 꼽힌다. 특히 음용식초의 다양한 사용법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음용식초로 요거트나 칵테일 등을 어떻게 만드는 지를 소개한 것이다. 음용식초는 물에 타 먹는 것이라는 일본인들의 인식을 바꿔놓은 것이 잘 통했다는 게 CJ제일제당 측의 입장이다.

일본 식품 대기업에도 밀리지 않아 눈길을 끈다. 쁘띠첼 미초는 주요 유통망인 코스트코 매장 25곳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몇몇 코스트코 점포에서는 품절사태를 빚기도 했다. 반면 소스와 조미료로 유명한 ‘미츠칸 기업은 올해 3월 음용식초 ‘쿠로즈를 코스트코에 입점시켰다가 지난 9월 결국 철수했다. 쁘띠첼 미초의 인기를 넘어서지 못했다는 게 CJ제일제당 측의 분석이다.
김병규 CJ제일제당 편의식마케팅담당 팀장은 일본 소비자는 전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입맛과 취향을 가진 소비자로 알려져 있다며 ”쁘띠첼 미초는 일본 시장에서 ‘맛있고 건강한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시장에서도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것 처럼 일본에서도 새로운 제품과 레시피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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