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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시국 비판한 ‘나쁜 년(Bad Year)’ 발표…‘넌 그저 꼭두각시’
입력 2016-11-24 09:43  | 수정 2016-11-24 11:2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래퍼 산이가 현 시국을 정면 비판한 곡 ‘나쁜 년(Bad Year)을 공개했다. 이 곡은 네이버뮤직 등 몇몇 주요 음원사이트의 실시간 차트에서 단숨에 1위로 뛰어올랐다.
가사 내용을 살펴보면 하..야..나 ‘내가 이럴려고.. /꼭두각시 마리오네트 / 심지어 옆에 알고 보니 / 있었지 딴 놈 / 그와 넌 입을 맞추고 돌아와 / 더러운 혀로 핑계를 대 / 넌 그저 꼭두각시 / 마리오네트였을 뿐이라고” 등의 독설은 국정농단 사태를 연상케 한다.
병신년아 빨리 끝나 제발 / 정유년은 빨간 닭의 해다 #나쁜 년 #BAD YEAR” 등 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판하는 듯한 노랫말도 눈에 띈다. 그러면서 ‘최순실이라는 이름을 ‘채 숨 쉴이라는 표현으로 갈아 끼우기도 한다.
작사, 작곡은 산이가 직접 했다. 연인과 헤어진 상황에 비유했지만 비선 실세 최순실 논란과 얽힌 현 시국을 풍자한 곡이다.
▶ BAD YEAR
올핸 참 별일이 많았어/특히 안 좋은 일들/원치 않았던/그 중에서 베스트/단연 제일 나쁜 건/그녈 만난 거 나쁜 년/BAD YEAR
집 앞이야 네게 전화해/답도 없고 좋게 끝내보려 했는데/맞어 나 조금 화난 듯 내려올래
빨리/좀만 더 가면 걸릴 듯 공황장애/Yeah/사람 볼 땐 그 사람 눈을 보라던데/U know/충혈된 네 눈 홍등가처럼 빨개/So Freaking Red
너의 혀는 매번 내 귀를 희롱했고/나 욕 좀 해도 돼 떨어져라 지옥행/Go To Hell/나도 참 멍청한 놈이지만/너도 참 불쌍한 걸
안 간다 멀리/보내줄게/잘 가요 잘 가요 잘 가요/Adieu 나쁜 년/BAD YEAR BAD YEAR/참 나쁜 년
하야 내가 이러려고 믿었나/널 넌 네 입으로 뱉은 약속 매번 깨고 바꿔라/좀 레퍼토리/심지어 옆에 알고 보니 있었지 딴 놈
그와 넌 입을 맞추고 돌아와/더러운 혀로 핑계를 대/넌 그저 꼭두각시/마리오네트였을 뿐이라고
So Sick And Tired/신은 왜 대체 이런 년 주셨는지 내게 이런 시련 도와주세요 Holy Moly/병신년아 빨리 끝나 제발
정유년은 빨간 닭의 해다/나도 참 멍청한 놈이지만/너도 참 불쌍한 걸/안 간다 멀리/보내줄게
올핸 참 별일이 많았어/특히 안 좋은 일들 원치 않았던/ 그 와중에 베스트 단연 제일 잘한 건 그녈 떠난 거/얼마 안 남았어[ⓒ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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