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새누리당 비대위 구성 속도…이정현 사퇴 빨라지나
입력 2016-11-23 09:33  | 수정 2016-11-23 13:38
【 앵커멘트 】
김무성 전 대표와 최경환 의원이 전격적으로 비대위원회 구성에 합의면서 최순실 사태로 촉발된 새누리당의 혼돈 상태가 빠른 속도로 진정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나아가 새로운 비대위원장이 빨리 구해질 경우 다음달 21일로 사퇴 시한을 박은 이정현 대표가 예정보다 조기에 사퇴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퇴 압박을 받아온 이정현 대표가 그만두겠다고 못 박은 시기는 다음 달 21일.

그날까지는 지도부의 공백 없이 대표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지만, 비대위 윤곽이 드러나면 그 전이라도 그만둘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됩니다.

「 6인 협의체에 참여하고 있는 한 친박 중진 의원은 "비대위를 구성하기로 합의한 만큼 가닥이 잡히면 이 대표가 더 빨리 사퇴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 안을 제시해준다면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정현 / 새누리당 대표
- "지금이라도 본격적인 논의를 해서 가져온다고 한다면 제로그라운드에서 최고위원들께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해보자고 제가 제안할 용의가 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약속한 사퇴 시한이 한 달밖에 남지 않은 만큼, 명예롭게 퇴진하는 길을 터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어 막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두 차례 모인 6인 중진협의체에서는 새로 선출되는 비대위원장에게 당 운영의 전권을 주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비대위원장 후보로는 인명진 목사나 김형오 강창희 박관용 전 국회의장 등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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