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탄핵안 수싸움 '치열'…비박계만 바라보는 야당
입력 2016-11-23 09:32  | 수정 2016-11-23 13:02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탄핵을 성공시키기 위한 야권의 수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탄핵안의 통과 여부는 새누리당 비박계의 찬성표에 달려있다는 점에서, 야권은 비박계 마음 잡기에 총력을 다하는 모습입니다.
윤범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탄핵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직접 새누리당 비박계 설득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새누리당 전체가 움직이지 않는다면 비박계 의원들이라도 이 탄핵의 대열에 함께 해야 된다고 봅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헌법기관으로서의 의무를 강조하며 비박계의 합류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개개의 헌법기관으로서 국회로 넘어온 국정에 대해서 역사 속에서 자기 이름 석 자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스스로 깨달아 주길 바랍니다."

찬성표를 끌어내기 위한 압박 수단도 동원됐습니다.

「비박계의 이탈표를 줄이기 위해 탄핵 표결을 무기명에서 기명 투표로 바꾸자는 제안이 나온 겁니다.」

국민의당 역시 비박계 의원들에 대한 물밑 접촉과 전방위 설득에 나선 상황.

▶ 인터뷰 : 박지원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새누리당의 의원들도 저와 비공식적 접촉을 통해서 확인한 바에 의거하면 의결할 수 있는 200명도 훨씬 넘을 것 같습니다."

한껏 몸값이 높아진 비박계 의원들이 탄핵 국면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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