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케네디 대통령 암살범 수갑 경매 등장…얼마에 팔릴까?
입력 2016-11-23 08:09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암살범 리 하비 오스왈드를 체포할 때 사용된 수사 도구가 대거 경매에 나왔다.
케네디 대통령의 서거 53주기인 2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전 댈러스 경찰국 경관 제럴드 힐이 오스왈드를 검거할 때 사용한 38구경 권총, 그가 입은 코트, 오스왈드의 손에 채운 수갑이 경매에 나왔다.
헤리티지 옥션은 38구경 콜트권총을 시작가 4000달러(약 470만6000원)에, 힐의 코트를 2000달러(235만3000원)에 각각 경매에 부쳤다. 경매는 12월 3일에 끝난다.
골딘 옥션은 오스왈드의 손에 채운 수갑을 경매에 출품했다. 시작가는 무려 5만 달러(5882만5000원)로 골딘 옥션은 경매가 끝나는 다음달 4일께 25만 달러(2억9413만 원)로 치솟을 것으로 예상했다.

물건의 주인인 힐 경관은 2011년 81세로 사망했다. 그의 아내 보비 힐에 따르면, 부부는 당시 사건과 관련한 소장품을 텍사스 주 댈러스 딜리 플라자에 있는 케네디 암살 추모관인 식스 플로어 박물관에 기증했다고 한다.
지난 1961년 제35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해 새로운 개척자 정신(뉴 프런티어)을 내걸고 새 바람을 몰고 온 케네디 전 대통령은 1963년 11월 22일, 지붕이 없는 리무진을 타고 댈러스 시내에서 카퍼레이드하던 중 미국 해병대 출신 오스왈드에 저격당해 타계했다.
하지만 호송 과정에서 오스왈드마저 숨지면서 케네디 암살 사건의 진실은 영원한 미스터리로 남았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