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 살던 이휘준씨가 서울에 있는 대학에 입학하면서 지낼곳을 찾았습니다.
아버지를 따라 들어간 곳은 서울에 위치한 한 하숙집입니다. 하숙집 주인 이은숙씨는 "오빠 닮아서 아들도 잘생겼다"며 호감을 표시합니다.
은숙씨는 사실 이휘준 아버지의 친한 동생이자 휘순씨의 하숙집 주인이었습니다. 그는 진짜 고모인 듯 알뜰하게 휘준씨를 챙겨줬습니다.
어느날, 밤 늦게까지 공부하는 휘준씨 방에 들어선 은숙씨. 간식을 주면서 "필요한 것 있으면 고모 방으로 와 알았지?"라며 묘한 눈빛을 보냅니다.
혈기왕성한 청년 휘준은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고모라 불리는 아름다운 연상의 미망인을 향한 욕정 앞에서 갈등하기 시작합니다.
결국, 두 사람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고 말았습니다.
장혜정 기자는 "사별 후 혼자 하숙집을 운영하던 이은숙 씨는 외로움을 잊고자 자신의 조카뻘이었던 이휘준 씨를 살뜰히 보살펴 왔다"면서 "그러던 어느날 어린 줄로만 알았던 하숙생 이휘준씨가 남자로 보였던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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