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탈당 물꼬 트는 남경필-김용태…보수 새 판 짜기 시동?
입력 2016-11-22 09:51  | 수정 2016-11-22 12:48
【 앵커멘트 】
새누리당 내홍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오늘 남경필 경기지사와 김용태 의원의 동반 탈당을 시작으로 20여 명의 연쇄 탈당이 예고됐는가 하면, 친박계 중진들도 사실상 이정현 지도부에 돌아서기 시작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남경필 경기지사와 3선의 김용태 의원이 오늘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합니다.

▶ 인터뷰 : 김용태 / 새누리당 의원 (지난 20일)
- "당을 구하고 보수세력 전체를 구하기 위해서라도 책임 있는 행동을 하는 데 있어서 주저함이 있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두 사람의 탈당은 사실상 분당 절차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최소 20명의 의원들이 추가 탈당을 하면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비주류 중진들과 회동을 가진 일부 친박계 중진들도 지도부에 등을 돌렸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차기 비대위원장 후보군을 집중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원유철 / 새누리당 의원
- "향후 당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비대위 체제가 들어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잖아요. 그럴 경우에 비대위원장 논의도 있었고…."

하지만 새누리당 지도부는 오히려 김무성 전 대표의 탈당까지 요구하며 버티고 있어, 당내 첫 탈당이 가져올 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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