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메르켈 '4연임 총리' 도전…사르코지는 탈락
입력 2016-11-21 19:40  | 수정 2016-11-21 20:55
【 앵커멘트 】
독일 메르켈 총리가 네 번째 연임에 도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유럽에서도 극우 바람이 거센 상황이어서 험난한 과정이 예상됩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사르코지 프랑스 전 총리는 아예 당내 1차 경선에서 탈락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2005년 11월, 독일의 최연소·첫 여성 총리로 당선된 앙겔라 메르켈.

메르켈 총리가 내년 9월 총선을 앞두고 네 번째 총리직 도전을 선언했습니다.

이번에 당선돼 4년을 더 연임하면 총리 재직 기간이 16년이 되면서 최장수 총리 기록까지 거머쥐게 됩니다.


하지만, 유럽의 극우 바람이 심상치 않습니다.

'독일의 여자 트럼프', 프라우케 페트리 독일대안당 당수는 메르켈 총리의 난민 포용 정책을 공격하면서 메르켈 총리의 입지를 좁히고 있습니다.

다음 달 대선이 있는 오스트리아에선 '오스트리아 트럼프'로 불리는 노르베르트 호퍼 후보가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메르켈 총리 스스로도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

▶ 인터뷰 : 메르켈 / 독일 총리
- "이번 선거는 독일 통일 이후 치러진 과거 선거와는 다릅니다. 매우 어려운 선거가 될 겁니다."

유럽에서 주류 정치인에 대한 반감이 커진 점도 메르켈 총리에겐 불리합니다.

프랑스 제1야당이자 중도 우파인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는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탈락했습니다.

공화당 경선에서 1위에 오른 피용 전 총리는 내년 대선에서 극우 정치인 장 마린 르펜과 맞붙을 가능성이 큽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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