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기업 총수가 특검보다 국정조사에 떠는 이유는
입력 2016-11-21 19:40  | 수정 2016-11-21 20:07
【 앵커멘트 】
검찰의 수사와 특검과는 별도로 오늘부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도 본격화합니다.
여야는 21명의 증인을 채택했는데 8명의 대기업 총수가 포함됐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검찰에 가는 것보다 국정조사를 더 두려워한다고 하는데 왜일까요?
김문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국정조사가 본격화되면서 증인으로 채택된 그룹 총수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검찰에 출두하는 것은 아니지만, 청문회 모습이 전국에 생중계되기 때문입니다.

박대동 / 전 새누리당 의원 (지난해 9월 정무위 국정감사)
"한국과 일본이 축구를 하게 되면 한국을 응원하십니까?"

신동빈 / 롯데그룹 회장 (지난해 9월 정무위 국정감사)
"지금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죠. 미안합니다.

쏟아지는 의원들의 질타가 있을 때는 고개까지 숙여야 합니다.


조양호 / 한진그룹 회장 (지난 10월 4일 정무위 국정감사)
"물류 사태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죄드립니다."

이번 최순실 국정조사 특위 증인으론 이례적으로 많은, 8대 그룹 총수가 포함됐습니다.

▶ 인터뷰 :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통령과 독대했던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 SK 최태원 회장, LG그룹 구본무 회장…."

박 대통령이 대기업을 상대로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대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당부했는지 규명하겠다는 의지입니다.

이들을 포함해 21명의 증인은 국정조사 일정에 따라, 각각 다음 달 5일부터 이틀간 청문회를 포함해 모두 4차례까지 출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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