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최순실 국조 파장…전경련 이승철 부회장, 창조경제추진단장 사퇴
입력 2016-11-21 19:30 
최순실 국조/사진=연합뉴스
최순실 국조 파장…전경련 이승철 부회장, 창조경제추진단장 사퇴


'최순실 국정농단'에 연루됐다는 의혹으로 국정조사 증인으로 채택된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이 정부 창조경제추진단장에서 사퇴했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승철 부회장이 지난 18일 '개인적 사정으로 창조경제추진단장직을 그만두고 싶다'며 사표를 내 당일 수리됐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이 부회장은 '최순실 파문'의 핵심인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기업이 거액을 출연할 수 있도록 도왔다는 의혹을 받아 이날 국정조사의 증인으로 채택됐습니다.

정관계에서는 최순실씨 파문에 대한 당국의 진상규명 작업이 계속되면서 이승철 부회장이 단장직을 수행하기가 어려워진 만큼 미래부가 사표를 신속하게 수리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민관 협동 조직인 창조경제추진단장은 민간 인사 2명과 정부 대표 1명이 맡습니다.

이 부회장의 사임으로 민간 단장 자리는 모두 공석이 됐습니다.

다른 민간 단장을 맡았던 박명성 씨(신시컴퍼니 대표 프로듀서)는 앞서 지난 4일 사퇴했습니다.

박명성 씨는 최순실 씨의 '오른팔'로 지목된 차은택 CF 감독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정부 측의 창조경제추진단장은 조봉환 전 기획재정부 공공정책국장이 맡고 있습니다.

미래부 관계자는 "현재 국회 예산심의에서 창조경제추진단 사업에 관해 각종 지적이 나와 당장 새 민간 단장을 인선할 여유가 없다"며 "예산심의가 끝난 이후에 후임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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