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성큼 다가온 겨울…관리비 잡는 에너지 절감형 아파트 눈길
입력 2016-11-21 18:03 

아파트 난방비가 부담 되는 겨울철이 성큼 다가오면서 ‘에너지 절감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다.
대표적인 아파트로는 이달 중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 분양을 앞둔 공공분양 아파트 ‘다산신도시 자연& e편한세상 2차다.
탁월한 입지와 저렴한 분양가도 예비 청약자들의 구미를 당기게 하지만 이 아파트의 진짜 장점은 바로 ‘에너지 절감형 아파트라는 것이다. 아파트에는 모서리 부분까지 끊김없는 단열라인과 디테일한 열교설계로 결로발생을 최소화한 혁신적인 단열설계 기술이 적용됐다. 또한 에너지 매니지먼트시스템(EMS)을 통해 가구 내 전기, 가스, 수도의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어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
더욱이 이달부터 도시가스 요금이 6.1% 인상되면서 ‘에너지 절감형 아파트는 앞으로도 수요자들에게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이처럼 에너지절감시스템을 갖춘 아파트 공급이 연내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이 이달 중 경기 수원 영통구 망포4구역 1·2블록에서 공급하는‘영통 아이파크 캐슬에는 ‘세대환기 전열 교환 시스템과 ‘욕실 바닥 난방 시스템 등을 적용해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송파구 풍납동 풍납우성 아파트를 재건축한 ‘잠실 올림픽 아이파크에도 ‘에너지 컨트롤 시스템을 적용해 실시간 사용량 조회를 할 수 있고, ‘대기전력 자동차단 시스템과 지역난방공사로부터 중온수를 공급받는 ‘지역난방 시스템을 채택했다.
현대건설은 경기 평택시 세교지구 3-1블록에 짓는 ‘힐스테이트 평택 3차에는 스마트폰앱을 통해 원격제어와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 할 수 있는 ‘힐스테이트 에너지 관리 시스템(HEMS)을 적용했다. 한번의 터치만으로 보안, 엘리베이터 호출, 일괄소등, 가스차단, 난방 외출모드 설정이 가능한 ‘원터치 스마트 시스템도 도입했다.
롯데건설이 다음달 서울 동작구 사당2구역에서 주택재건축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사당 롯데캐슬 골든포레에는 에너지 절감을 위한 ‘대기전력차단 시스템과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적용했다. 또한 단지 내 조명은 LED를 사용하고, 각 가정에서 전기·수도·가스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한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단열설계 적용으로 결로발생을 최소화하거나 LED조명, 태양광·우수·지열시스템 등을 활용해 에너지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며 가구 내 월패드에 에너지 사용량을 표시해 에너지 절약 생활화를 유도하는 등 에너지절감을 위한 다양한 시스템을 아파트에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러한 시스템은 관리비 절감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 자료를 보면 하루 최대 600㎾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발전 모듈이 설치된 전남 목포시 옥암동의 ‘옥암 푸르지오는 올해(1~8월까지) 평균 공용 관리비는 ㎡당 736원으로 같은기간 동안 인근의 ‘목포부영 5차(1013원), ‘하당 금호 1차(857원) 보다 관리비가 낮았다.
또 에너지 사용량 표시를 통해 에너지 절약을 유도할 수 있게 하는 월패드시스템이 적용된 서울시 구로구 개봉동의 ‘개봉 푸르지오는 올해(1~8월) ㎡당 개별사용료는 993원으로, 월패드시세템이 적용되지 않은 ‘개봉 삼환아파트 개별 사용료(1652원) 보다 저렴했다.
이 관계자는 매년 여름과 겨울철에는 관리비 부담이 큰 폭으로 늘어 에너지 사용량 관리를 통해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는 아파트는 주택 수요자들에게 매력적일 수 밖에 없다”며 여기에 관리비는 고정비용으로 지출되는 만큼 저관리비 아파트는 추후 집을 파는데 있어 환금성도 좋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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