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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용 감독, 통합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 출마 선언
입력 2016-11-21 16:18  | 수정 2016-11-21 16:39
2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아탑동 투아이센터 실내교육장에서 열린 야구학교(스포츠 투아이) 개관식에서 김응용 야구학교 총감독이 개관식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야구원로 김응용(75) 야구학교 총감독이 통합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이하 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다.
김 감독은 지난 2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서 열린 기록통계 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가 운영하는 야구학교 개교식이 끝난 뒤 회장 선거에 나서겠다”고 결단을 내렸다. 그 동안 야구계 일각에서는 김응용 감독을 야구협회장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는데, 김 감독이 이를 수락한 것이다.
현재 협회는 8개월째 수장이 공석인 상황이다. 올초 박상희 전 회장이 협회 기금 전용 등 혐의로 심한 내홍을 겪었고, 자진 사임했다. 지난 3월에는 대한체육회로부터 관리단체로 지정받는 수모를 겪었고, 정진구 한국여자야구연맹장이 관리위원장으로 선임돼 관리위원회 체제로 운영이 이뤄졌다. 6월에는 대한야구협회, 생활체육전국야구연합회, 대한소프트볼협회까지 3개 단체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 통합됐지만, 수장을 새로 뽑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
해태(현 KIA)와 삼성에서 팀을 10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김응용 감독은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명장으로 꼽힌다. 2005년부터 2010년까지는 삼성 라이온즈 사장으로 구단을 경영한 경험도 있다.
김응용 감독의 출마 선언으로 협회장 선거는 이계안 국민의당 교육연수특별위원회 위원장과 김성태 새누리당 경기도당 수석대변인, 표철수 전 방송위원회 사무총장까지 4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협회는 오는 22일까지 회장 후보자 등록기간을 가진 뒤, 24일까지 후보자 선거인 명부를 홈페이지 및 시·도협회 공문을 통해 게재한다. 이후 25일부터 29일까지 선거운동을 진행한 뒤, 30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선거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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