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부적으로 ‘투명인간’됐다고 생각한 남성, 훔친 것이
입력 2016-11-21 15:24  | 수정 2016-11-22 15:37

부적을 이용해 자신이 ‘투명인간이 됐다고 생각한 남성이 당당하게 고기를 훔치다가 적발됐다.
14일 나이지리아 매체 나이지리아투데이에 따르면 한 남성이 나이지리아 남부 에누구주에 위치한 도살장에 들어와 큰 자루에 많은 양의 고기를 담아 사라졌다.
너무나 당당한 그의 태도에 도살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그가 원래 고기를 맡겨둔 손님이라고 착각할 정도였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하지만 남성은 이 후에도 여러 번 도살장에 들러 마치 고기를 맡겨둔 손님처럼 고기를 대량으로 가져갔고, 그제야 직원들이 그를 의심했다.

어느 날 직원인 당신 누구냐”고 묻자, 그는 무시한 채 고기를 담고 자리를 떠나려 했다.
결국 직원들은 도둑이야!”라고 소리치며 시장 손님들의 도움을 받아 그를 붙잡았다.
시장 손님들은 이 남성을 제압하다가 그의 팔과 다리에서 부착돼 있는 부적을 발견했다고 해당 매체는 보도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주술사에게서 받은 ‘부적‘만을 믿고 도둑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다른 사람이 나를 볼 수 없도록 나를 투명인간으로 만들어주는 부적을 주술사에게서 샀다”며 자백했다.
남성은 현재 에누구주 법원에서 열릴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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