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영상] 朴 대통령 손을 슬며시 뿌리친 김연아 선수
입력 2016-11-21 14:03  | 수정 2016-11-21 14:15
사진=MBN
朴 대통령 손 외면한 김연아 선수…왜?



과거 방송된 MBN 뉴스파이터에서 김연아 선수가 박근혜 대통령의 손을 외면하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해당 영상은 지난해 8월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이 끝난 후 공식행사를 촬영한 것입니다.

당시 박 대통령을 비롯해 국민 합창단과 연예인들이 함께 무대에 올랐습니다. 박 대통령은 애국가 제창이 시작되기 전 옆 자리에 서있던 김연아의 손을 지긋이 잡았습니다.

하지만 김연아는 박 대통령이 잡은 손을 슬며시 놓으면서 시선을 피했습니다.

최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김연아 선수가 지난 2014년 11월, 최순실씨의 최측근이자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던 차은택이 주도한 늘품체조 시연회 행사에 참석하지 않아 박근혜 정부에게 미운털이 박혔다는 증언을 보도했습니다.


최 씨의 조카 장시호 씨는 늘품체조 시연회가 끝난 후인 2015년 초 측근에게 "김연아가 문화체육관광부에 찍혔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김연아는 지난해 9월 체육부가 선정한 '2015년 스포츠 영웅' 최종 심사에서 12명의 후보 중 인터넷 투표에서 82.3%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지만 제외됐습니다.

하지만 무슨 이유인지 스포츠 영웅 선정위원회는 국정감사를 통해 '후보자를 50세 이상으로 제한하자'고 의견을 모아 김연아를 떨어뜨렸습니다.

체육부 역시 "김연아는 너무 어려서 최종 후보자 명단에서 뺐다"고 전했습니다.

일각에서는 김연아 선수가 최 씨 측근들이 주도한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석하지 않아 정부 측으로부터 보이지 않는 외압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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