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NHL] LA, 지역 라이벌 애너하임에 설욕 성공
입력 2016-11-21 13:41 
LA킹스가 제프 카터(맨 왼쪽)의 활약에 힘입어 애너하임 덕스에 지난 패배를 설욕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LA킹스가 지역 라이벌 애너하임 덕스에 설욕했다.
LA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혼다센터에서 열린 애너하임과의 원정경기에서 3-2로 승리, 지난 2일 홈에서 당한 0-4 패배를 설욕했다. 10승 9패 1연장패로 승점 21점, 애너하임은 9승 7패 3연장패로 21점에 머물렀다.
1피리어드 세 번의 파워플레이를 내주고도 실점없이 버틴 LA는 2피리어드에만 3골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잡았다. 2분 15초 드루 도우티가 때린 중거리슛이 골문 왼족 상단에 꽂히며 첫 골이 터졌다.
이후에는 두 번의 파워플레이 기회에서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12분 21초 태너 피어슨의 패스를 받은 카터가 골문앞에서 퍽을 밀어넣으며 점수를 추가했다. 13분 35초에는 도우티의 중거리슛에 이어 카터가 다시 슈팅, 골을 성공했다.
애너하임도 물러서지 않았다. 3피리어드에만 17개의 슛을 때리며 반격에 나섰다. 3분 34초에 첫 골이 터졌다. 햄푸스 린드홀름의 중거리슛을 안토이네 버밋이 스틱으로 방향만 살짝 바꿔 골망을 갈랐다. 8분 36초에는 제이콥 실퍼베어그가 골문 오른편에서 내준 것을 리카르도 라켈이 리스트샷으로 연결, 한 골 차로 추격했다.
애너하임은 3피리어드 18분 7초에 LA의 데릭 포보트가 트리핑 반칙을 범하며 파워플레이 상황을 얻었다. 동점을 위한 마지막 기회. 그러나 공격이 호흡이 맞지 않으며 득점에 실패했다.
3연승을 달린 대릴 서터 LA 감독은 "정말 힘든 경기를 했다. 어제 경기를 했고 지난 주 두 번의 백투백이 있었던 것을 생각해야 한다"며 어려운 일정 속에서 연승을 거둔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첫 골을 성공한 도우티는 "이날 경기 이후 휴식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탱크에 아무 것도 남기지 말고 쏟아냈다"며 힘든 일정 속에서도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두 골을 터트린 제프 카터는 "결정적인 승리다. 힘든 일정의 마지막 경기였다. 우리의 성격을 잘 보여준 승리라고 생각한다. 상대가 막판에 추격해왔지만, 승점 2점은 승점 2점"이라며 승리에 의미를 부여했다.
애너하임 선수들은 분위기를 바꾼 것에 만족했다. "첫 골을 터트린 버닛은 "3피리어드에는 더 빨리 움직이며 템포를 끌어올렸다. 모든 게 다 좋았다. 노력을 기울이며 반등에 성공했지만, 부족했던 것은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킨 라켈은 "첫 두 피리어드는 더 나빠질 게 없었다. 다시 전열을 정비하고, 뭔가를 해보려고 했다. 다시 앞으로 나가며 이런 일이 또 일어나게 해서는 안된다"는 말을 남겼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