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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품체조’ 시연회 여파…김연아↑손연재·양학선↓
입력 2016-11-21 12:12  | 수정 2017-03-11 22:10
김연아가 밴쿠버올림픽 여자피겨 싱글 제패 후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캐나다 밴쿠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보급생활운동 ‘늘품건강체조 논란이 스포츠계를 강타하고 있다.
늘품건강체조는 2014년 11월26일 시연회로 공식발표됐다. 해당 행사는 문화융성위원회가 지정한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박근혜(64) 제18대 대통령이 올림픽공원 스포츠센터를 찾은 것이었다. ‘문화융성위원회는 국정개입 논란 주인공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을 보좌한 영상전문가 차은택(46)이 위원을 역임한 국가원수 직속 조직이다.
최순실·차은택의 국기 문란 행위가 잇달아 드러나면서 늘품건강체조 시연회도 재조명됐다.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여자피겨스케이팅 싱글 금메달리스트 김연아(26·올댓스포츠)는 참가제안을 거절했다.
손연재가 세계 리듬체조 올스타 초청 갈라쇼 ‘리드믹올스타즈 2016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마르가리타 마문. 사진(TheK호텔서울컨벤션센터)=천정환 기자
양학선이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언론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태릉선수촌)=옥영화 기자

반면 2012 런던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도마 금메달리스트 양학선(24·YB스포츠)과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리듬체조 개인종합 금메달리스트 손연재(22·갤럭시아SM/연세대학교)는 참석했다. 이들은 합류가 새삼 주목받으며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
늘품건강체조는 ‘변화된 생활 방식에 맞춰 1977년 개발된 국민체조의 스트레칭 기능을 보완하면서 일반 국민에게 친숙한 오락요소를 결합해 새로 개발된 것으로 에어로빅이 가미돼 빠르고 경쾌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됐다.
그러나 한국스포츠개발원의 ‘코리아체조가 완성단계였음에도 갑작스럽게 추가 예산이 투입되어 채택됐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방송인 겸 스포츠 트레이너 정아름(35)이 제안했다고 해명해왔다.
하지만 정아름은 지난 1일 ‘YTN 뉴스이슈를 통하여 내가 아닌 차은택이 제안했다”면서 그동안 사실이 아닌 변명을 강요받았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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