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화가’ 히틀러가 그린 작품 15점, 5000만원에 낙찰
입력 2016-11-21 11:24 
19일(현지시간) 독일 뉘른베르크 경매에서 최고가에 낙찰된 히틀러의 수채화 작품. [자료 = 와이들러]

나치 독일의 악명높은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가 생전 화가로서 남긴 미술작품이 한 경매에서 고가에 판매됐다.
독일 경매 업체인 와이들러는 19일(현지시간) 뉘른베르크에서 히틀러가 1907년부터 1925년 사이에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수채화와 유화 27점을 경매에 부쳤다. 이 중 15점의 작품이 총 3만9800유로(4989만원)에 낙찰됐다.
최고 낙찰가를 기록한 작품은 농가와 폭포가 있는 산악지대를 풍경으로 한 수채화 작품으로 6500유로(815만원)에 팔렸다. 히틀러가 유년시절을 보낸 오스트리아 빈의 한 극장을 그린 수채화 작품도 5000유로(627만원)에 판매됐다. 낙찰자의 신상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에 경매에 오른 작품 대다수에는 히틀러의 서명이 새겨져 있어 가치를 더했다는 평이다.
히틀러가 어린 시절 예술에 뜻을 품고 화가를 꿈꾼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살아있는 동안 3000점에 달하는 작품을 남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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